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루미나의 미래 경쟁력, '소프트웨어'
노우진 기자
2022.06.17 17:17:42
소프트웨어 통해 라이다 단점 개선…위축된 '투심' 되살릴까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유튜브 채널 뉴욕아파트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그리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 머니네버슬립과 함께 하세요.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자동차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기술력을 끌어올릴 고성능 부품 역시 주목을 받아왔죠. 이중 라이다 센서는 한때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합니다. 테슬라에 이어 토요타까지 라이다 대신 카메라를 활용해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라이다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가격대로 비싼 데, 다른 센서 부품들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진 것이죠. 자연스레 증시에서 라이다 제조 전문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다 전문업체 중 시가총액 1위를 자랑하는 루미나가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찾아냈습니다. 루미나가 주목한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인데요. 소프트웨어 고도화로 라이다의 상품가치는 어떻게 제고 됐는지, 과연 투심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루미나 테크놀로지

◆ 라이다업계의 위기


라이다 센서는 고출력 레이저를 사물에 쏜 후 반사되는 신호를 통해 주변 도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부품입니다. 레이저 파장과 반사 신호로 일종의 3차원 지도를 그려내는 것이죠. 주변 도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쓰이는 부품에는 라이다 외에도 카메라나 레이다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라이다가 가장 정밀하게 주변 사물을 파악할 수 있는 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more
스태그플레이션에 주목 받는 '광산주' 벨로다인 주가,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 자율주행 라이다 경쟁, 벨로다인 vs 루미나 토요타는 라이다 센서 없이 달릴 수 있을까?

그런데 최근 라이다 무용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최근 카메라 센서 화질이 개선되면서, 라이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라이다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카메라를 여러 대 활용해 자율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루미나 테크놀로지

◆ 날씨 영향 최소화한 1550nm 파장


라이다의 한계는 크게 2가지가 거론됩니다. 우선 날씨에 따라 성능이 크게 좌우되고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루미나는 라이다의 고질적 문제들을 소프트웨어 고도화로 극복해 냈습니다. 


우선 루미나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라이다 센서의 한계를 개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라이다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은 펄스 레이저의 특징 때문입니다. 라이다 센서가 발사하는 광선의 주파수는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적외선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런 탓에 기본적으로 적외선 보다 투과성은 약할 수밖에 없죠.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물체를 통과하지도 못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라이다 파장의 출력을 크게 높여야 합니다. 문제는 파장이 커지면 이를 통해 확보한 정보 신호 처리가 까다로워진다는 점인데요. 대부분 라이다 업체는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할 역량이 없어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루미나의 경우 오랜 연구 개발 끝에 자체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해냈습니다. 기존 라이다 제품들은 905nm의 파장을 사용하는데요. 루미나의 파장 크기는 무려 1550nm에 달합니다. 


출처 = 루미나 테크놀로지

◆ 가격 경쟁력 상승 기대


루미나는 소프트웨어 고도화로 라이다가 비싸다는 비판 역시 극복해냈습니다. 라이다 센서 부품 하나하나의 성능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부품 숫자를 줄이는 식으로 라이다의 대당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었어요. 


구체적으로 라이다 센서는 통상 레이저와 반도체 부품을 일대일로 구성하는 식으로 제조됩니다. 128개 레이저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리시버 역할을 하는 128개 반도체가 필요하죠. 그러나 루미나는 소프트웨어 고도화로 레이저의 숫자를 대폭 줄였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리시버 역할의 반도체를 128개 두고, 레이저는 그 절반 숫자인 64개만 쓰는 거죠. 


현재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 가격은 500달러 수준입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라이다 가격이 최저 1000달러인데, 이를 절반수준으로 내린 것이죠. 이젠 카메라와 비교해도 결코 가격 경쟁력 면에서 뒤처지지 않습니다.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대당 5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인데요. 테슬라의 경우, 사각을 최소화하기 위해 8대의 카메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400달러에서 800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위해 필요한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에요.


출처 = 루미나 테크놀로지 유튜브

◆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로 투심 되살릴까


루미나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재의 영입도 활발한데요. 주로 애플이나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소프트웨어 기업들로부터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어요. 


최근 애플과 테슬라를 거친 크리스토퍼 무어를 영입한 게 대표적입니다. 그는 애플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책임자를 역임하고 테슬라에서는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루미나는 무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안전장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루미나의 주가는 최근 라이다업계 전반의 위기 속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해왔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라이다 제품의 한계를 극복해낸 루미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까요? 


투자은행(IB)업계의 평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단 반응은 긍정적인데요.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10명 중 6명이 루미나에 대해 '매수(Buy)'를 권하고 있습니다. 평균 목표주가 역시 19.60달러로, 16일(현지시간) 종가와 비교하면 무려 173.74%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