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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격언 "공포에 사라"
한경석 기자
2022.06.21 08:01:13
코스피 2400선까지 하락…전고점 대비 27% 하락 수준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0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출처=플리커

[팍스넷뉴스 한경석 기자] "셀코리아", "삼성전자 5만전자 코앞", "환율 연고점 돌파", "무너진 뉴욕증시"... 악재가 참 많긴 많다.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일본계 증권사는 올해 코스피 지수를 3500선으로 예측했다. 당시 이 증권사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을 9배로 예상해 이 경우 3500선까지의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제시하고 "여전히 한국과 비교될 만한 국가들의 PER이 15~20배, 혹은 그 이상인 경우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지겹도록 들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대체 언제 해소돼서 주가는 반등의 힘을 받을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2곳의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는 2400~3000포인트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종가 기준 2451선인데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 최소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혹은 상승의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희망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이 무려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증시 부진 속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자본시장에 기름을 들이부은 격이다. 금리 인상 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도 국내 증시에 악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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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이를 인식하고 "미국 연준의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차질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 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든 악재가 이미 많은 내리막길을 걷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국내 증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해 코스피 지수가 1860선을 깼을 때도 증시는 무섭게 반등해 3000선을 돌파하기까지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우리가 이미 맞이한 대부분의 위기는 현 증시에 선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가는 현재보다 미래에 집중해야 하고, 모두가 내다보고 있는 부정적인 경제 상황은 주가에 먼저 반영됐다. 


위기는 기회다. 진정한 투자 귀재들은 약세장에서 기회를 발견한다. 주식시장이 정말 냉정한 것은 누군가가 눈물과 좌절을 맛보고 있는 저점에 매수해, 사람들이 환호하고 열광할 때 매도해 수익을 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 한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역시 한 방송에서 현 증시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조언했다. 그는 "주가는 미래를 선 반영하고, 안 좋은 것들 다 반영해서 이미 좋지 않은 주식시장"이라며 "이렇게 폭락했을 때 주식 좀 안 보겠다, 다시는 안 하겠다 그런 것보다도 냉정하게 기대할 만한 요인들도 생각하면서 기다려보는 게 맞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동의하는 바다. 코스피 지수는 15일 2436선을 내리찍고,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며 내려갔다가 16일 반등을 시도했고, 17일 2440선에서 장 마감했다. 전고점이었던 2021년 6월 코스피 지수 3300선과 비교하면, 27%가량 하락해 하한가를 한방 맞은 셈이다. 현 증시 수준을 '바닥'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긍정적 시각이 투자에 도움된다는 건 경험한 바다. 일리노이대 경제사학자 디어드리 맥클로스키(Deirdre McCloskey)는 "사람들은 세상이 망할 것이란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만, '비관주의'는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일관되게 형편없는 길잡이"라고 설명한다.


"모두가 공포에 질렸을 때 주식을 사라"는 싫증 날 정도의 미국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 CEO 워런 버핏의 말도 떠오른다. 주식의 본질이 위험을 감수하는 과감한 투자라고 볼 때 기업의 본질 가치를 파악하고, 투자하는 혜안이 필요할 때다. 물론 그 기업의 본질 가치의 기본은 재무 상황이며, 미래 사업의 방향성은 더 중요하다. 미래를 정확히 예단할 수는 없지만,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으려는 노력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실적 추이를 예상하고 보고, 주력 사업을 고려해 해당 업종이 미래 지향적 산업인지 아닌지 좀 더 들여다볼 때다.


모든 기업의 주가가 지수의 추이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주식 전문가들은 "불안한 증시 환경에도 기업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미래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에 대한 분석에 집중하고, 투자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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