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올해 6월 판매 실적이 수출 부진 탓에 역성장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총 1만201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만4166대) 대비 15.2%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4% 늘어난 7515대를 판매했다. 중형 SUV QM6가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내수 시장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QM6 4386대, XM3 2596대, SM6 389대, 르노Master 143대, 르노ZOE 1대 순이다.

다만 해외의 경우 주력 판매 모델인 XM3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난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 시장 판매 증가에도 르노코리아의 6월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역성장한 배경도 이 때문이다. 6월 수출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5% 줄어든 4496대다. 구체적으로 보면 XM3 3832대, QM6 664대 순이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볼륨 모델인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만큼, 내수 시장 판매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하이브리드는 올 가을 국내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XM3는 주력 수출 지역인 유럽 시장에서 전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에도 선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