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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IPO 좌초…10년 묵은 주주 간 갈등에 '발목'
강동원 기자
2022.07.08 17:50:46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미승인…"경영 안정성 인정 힘들어"
2012년부터 시작된 2대주주 어피너티와 분쟁 여파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 교보타워. 사진=교보생명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예심) 승인을 거부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거래소에 방문해 기업공개(IPO)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과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교보생명이 청구한 상장예심을 미승인했다. 지난해 12월 교보생명이 예심을 청구한 지 7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이날 상장공시위원회에 참석해 "기업 성장을 위해 IPO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거래소는 경영 불안정성을 문제 삼았다. 신 회장과 교보생명 2대 주주인 어피너티가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권리) 이행 의무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게 이유다. 핵심 심사 항목인 '경영 안전성'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어피너티와 교보생명의 분쟁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피너티는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했다. 계약조건에는 교보생명이 2015년까지 IPO를 하지 않을 시 풋옵션을 통해 신 회장이 해당 지분을 되사가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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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보생명이 IPO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어피너티는 2018년 주당 40만9912원(2조122억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어 교보생명은 2019년 IPO를 추진했으나 당시 시장 침체로 무산됐다.


어피너티는 교보생명의 IPO가 수차례 무산되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중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ICC는 지난해 9월 해당 요청을 기각했다. 어피너티는 지난 3월 ICC에 2차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영 안전성은 거래소가 예심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심사항목"이라며 "우호지분을 확보했어도 법적공방이 이어지는 점에서 쉽게 예심을 승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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