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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열풍 SPC삼립, 하반기는?
엄주연 기자
2022.07.13 08:29:38
원부자재 가격 급등·캐릭터빵 인기 지속 불확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포켓몬빵 열풍'을 주도한 SPC삼립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곡물 대란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 포켓몬빵의 인기 지속 여부도 불확실한 만큼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연결기준 올해 매출은 3조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2.5% 늘어난 811억원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SPC삼립은 식품 업체 가운데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에 이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같은 호실적 전망이 우세한 것은 베이커리 사업부의 선전 덕분이다. SPC삼립이 지난 2월 출시한 '포켓몬빵'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근까지도 '품귀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포켓몬빵은 출시된 이후 약 4400만개가 팔렸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격인 1500원을 적용하면 약 6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세도 힘을 보탰다. SPC 삼립의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베이커리 24.1%, 푸드 24.7%, 유통 47.8%다. B2B와 B2C 수요가 모두 늘어나면서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들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적자를 기록했던 휴게소 사업도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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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포켓몬빵 효과'로 인해 SPC삼립의 성장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SPC삼립은 올 1분기 매출액이 7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136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하반기부터다. 1분기까지는 대다수의 식품 업체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확실한 상승 동력 없이는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글로벌 곡물 대란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SPC삼립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주력인 베이커리 부문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실제 3대 수입 곡물의 가격은 연초 대비 30~40% 급등했다. 밀은 41%, 옥수수는 30%, 대두(콩)는 29% 각각 올랐다. 환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의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다만 수익성 부담에도 소비자들의 반발이 우려돼 가격 인상 카드를 쉽사리 꺼내기 힘든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선 터라 또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에 조심스럽다"면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이 3분기부터 반영되면 수익성 부담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켓몬빵의 인기 지속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포켓몬빵은 그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최근 후발주자들의 공세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GS25와 롯데제과는 포켓몬빵에 맞서 '메이플스토리빵'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더군다나 일각에선 이러한 캐릭터빵 열풍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SPC삼립은 하반기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대체 생산지와 대체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베이커리와 푸드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마케팅·설비 등의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매출을 견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베이커리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원가 부담 변수는 대체 생산지를 확보하고 대체 원료 사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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