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실적발표 앞둔 보험업계···생·손보 엇갈린 희비?
한보라 기자
2022.07.27 08:22:47
발표 임박할 수록 생보사 실적 전망치↓ 손보사는↑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4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2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생보사의 경우 실적 발표가 임박해질 수록 당기순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손보사는 위험손해율 흐름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생보업계의 2분기 실적이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기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삼성생명(2010억원)과 한화생명(820억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에프앤가이드가 기존에 취합했던 증권사 컨센서스보다 각각 46.5%, 24.8% 줄었다.


현대차증권은 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이 밝힌 삼성생명(1409억원)과 한화생명(456억원)의 전망치는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와 비교해 62.5%, 58.2%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 KB증권이 발표한 전망치 역시 기존 컨센서스 대비 51%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변수로는 예상보다 급격한 주식시장 침체가 꼽혔다.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추가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험보증준비금 규모가 커졌다. 변액보험은 판매 시점의 예정이율보다 투자이익률이 떨어지면 차액만큼 보증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변액보증준비금 적립기준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1%대 후반에서 지난 22일 약 3.3%까지 상승했다.

관련기사 more
KB손보, 사옥매각에 3Q 순익 93%↑ 교보생명 "美 증시 IPO 추진 검토中" 변액 없는 농협생명, 5년 만에 '이차역마진' 해소 투자이익이 상반기 생보사 '빅3' 실적 갈랐다

여기에 투자수익률까지 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생보사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말 3.4%에서 지난 1분기 3.2%까지 하락했다. 채권 매각까지 줄어들면서 관련 이익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보험료 수입이 큰 저축성보험 계약 물량을 줄인 것도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같은 맥락에서 생보사 빅3에 포함되는 교보생명도 실적 부진의 늪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교보생명의 순익은 2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줄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데다 투자부문 실적도 소폭 떨어졌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생명보험이 직면한 가장 큰 우려 요인은 변액보험과 같은 일회성 이슈가 아닌 신계약 감소"라면서 "판매 채널 점유율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경기 부진으로 신계약까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장기적인 이익 체력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현재 상태에서 내년 초 금리 하락기로 돌아설 경우인데,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계약자서비스마진(CSM)이 줄어들게 된다"고 전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실적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엔데믹에 유가 상승이 겹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폭이 급격하지 않았다. 백내장 등 과거 손해율의 주범으로 꼽혔던 비급여 의료비 과잉청구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손보사 '빅3'(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컨센서스보다 30.1%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은 전망치를 각각 4.0%, 17.4% 높게 봤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익(2963억원)은 전년동기대비 299.9%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KB손보의 시장 위치는 자산규모 기준 4위다. 증권가 전망과 유사하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며, 부동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1570억원) 영향도 컸다는 게 KB손보의 입장이다.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생보사의 경우 증시 악화, 금리 급등에 따른 변액보험 부담이 2분기에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비급여 의료비 청구가 축소되면서 호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KB금융지주_늘봄학교(4)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