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종합상사 넘어 에너지·식량사업까지 키운다
양호연 기자
2022.08.11 08:15:15
① 내부거래 비중 60%↑...정치‧경제 변수 '리스크'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 계열사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그간 사업성 한계와 관련한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이번 합병에 대한 산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LNG, 수소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일원화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방식만으로는 지속성장이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기반의 사업모델 전환에 박차를 가한 상황이다.  팍스넷뉴스는 에너지 밸류체인 중심의 홀로서기에 나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현안과 함께 합병에 따른 효과 및 전망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할 방침을 밝혔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팍스넷뉴스 양호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나섰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며 마진을 챙기는 트레이딩(중개무역) 방식만으로는 지속성장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최근 워크숍을 통해 투자기반의 사업모델로의 전환, 핵심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대, 유망 신사업 발굴 및 과감한 투자에 나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62.91%를 보유한 종합사업회사다. 1982년 대우실업이 ㈜대우로 이름을 바꾸면서 무역 부문을 전담하게 됐고,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되며 국제무역, 인프라 개발·운영, 자원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독자 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2010년 포스코그룹 일원으로 편입 후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과 에너지, 투자 등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국내 2개사와 해외 33개사 등 총 35개사를 비롯해 해외 주요 지역에 80여개의 법인 및 지사 등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무역 부문이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부문별 단순합계 기준 무역 92.6%, 에너지 3.3%, 투자 등 4.0%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more
배당금, 지난해 987억원 넘어야 하는 이유 포스코에 매출 40조 에너지社 탄생 포스코가 노리는 세 마리 토끼 포스코·KIST, 미래기술 개발 맞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제품 및 용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레이딩 중심에서 투자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4년 대우종합인터때부터 탈상사 전환을 시도해 왔지만 효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선 가스전의 안정적 생산 및 대체 매장량 확보로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히는 등 에너지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주주 포스코홀딩스㈜와의 영업거래(단위:백만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성 한계 지적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게다가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등 특수 관계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해마다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및 철강원료, 부품소재, 식량소재, 자동차부품, 화학, 플랜트 등의 품목에 대한 무역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회사의 주요 사업 품목인 철강 비중이 압도적이다. 철강 품목 비중은 67.3%로 에너지 3.5%, 식량‧소재 26.2%, 기타 3.0%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조9489억원 중 13조6879억원이 대주주 포스코홀딩스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63.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10년 전 만하더라도 내부거래 비중은 20% 수준을 웃돌았다. 하지만 2019년 30.2%를 넘어선 이후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전년 내부거래 비중은 금액 6조9227억원과 비교해 31.5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경제적 변수 등에 따른 교역 환경 변화 리스크도 부담해야 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글로벌 성장세가 약화한 점은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을 비롯한 교역환경 변화 등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의 지표로 여겨지는 주가는 10년 전의 반토막 수준에 그치며 증권가에선 줄곧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정보 그래프. 자료/네이버 증권 갈무리

사측은 2013년 7월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 개발‧운영, 수소 및 LNG 인프라 사업 등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나아가 지속해서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식량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바이오 벤처 기업 투자에 나서는 등 다각도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포스코에너지 합병까지 완료하면 그룹 에너지 밸류체인의 중심에 오를 것이라는 업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과 관련해 "무역법인은 미국, 일본 등에서의 철강재 판매 증가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에너지는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량 및 판매단가 개선과 함께 투자비 회수비율 상승으로 증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그룹의 전략에 따라 에너지 부문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계열사와의 합병 여부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친환경 밸류체인이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9.9% 증가한 11조6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6% 증가한 3206억원, 당기순이익은 86.8% 증가한 2359억원을 기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에딧머니
동아오츠카(주)
팍스넷뉴스 2022 부동산개발 포럼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