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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부진…어피너티, 락앤락 엑시트 어쩌나
최재민 기자
2022.08.11 15:21:07
6개월 새 분기 적자 내고 주가도 매입가 대비 55.3%↓

[팍스넷뉴스 최재민 기자] 락앤락을 이끌고 있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의 엑시트(EXIT)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6년째 락앤락의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걷고 있는 데다 실적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 2분기 매출 1199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영업손실 22억원을 내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전체로 놓고 봐도 매출액은 0.2%(2515억원→2509억원), 영업이익은 71.5%(135억원→3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의 이번 실적 부진이 뼈아픈 이유는 대주주인 어피너티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그간 회사 체질 개선에 매진했던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김준일 전 회장으로부터 락앤락 지분 63.56%를 인수했던 어피너티는 원자재비 상승 등의 여파로 2019년까지 회사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6년만 해도 602억원에 달했던 락앤락의 영업이익은 2017년 516억원, 2018년 365억원, 2019년 243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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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어피너티는 락앤락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정비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실제 락앤락의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2019년 39%에서 지난해 36.7%로 하락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3.7%(243억원→325억원)나 늘었다. 하지만 6개월 새 분기 영업적자를 내며 다시금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어피너티의 락앤락 엑시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어피너티가 6년째 락앤락 기업가치 제고에 매달리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주가 역시 하락세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어피너티가 락앤락을 인수한 2017년만 해도 회사 주가는 연말 기준 2만8000원을 넘어섰고 2019년 초까지도 2만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는 점차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2020년에 들어서는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한 때 6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0일 종가 기준 락앤락의 주가는 8050원으로 어피너티가 회사 지분을 매입했을 때의 가격(1만8000원) 대비 55.3%나 떨어졌다.


인위적인 주가부양책도 통하지 않았다. 어피너티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반복했다. 이 기간 락앤락이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550억원(447만주), 소각한 자기주식 가치는 488억원(398만주)에 달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는 매번 일회성 호재에 그쳤고, 어피너티는 수백억원의 자금만 태운 셈이 됐다.


락앤락 측은 어피너티의 엑시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측에서 엑시트와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 여부는 밝히기 어렵다"며 "3분기부터는 중국 사업의 지역 커버리지 확대와 국내 사업의 베버리지웨어 신상품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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