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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페달 밟고 퍼스널모빌리티 질주 포부
한경석 기자
2022.08.16 08:50:20
①OEM 방식 생산…높아진 원가는 수익성 '걸림돌'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등 4개의 소속부로 나눠 관리한다. ▲자기자본이 700억원 이상이거나 최근 6개월 평균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본잠식 없이 최근 3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이 3% 이상이면서 당기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원 이상 등의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우량기업부에 해당한다. 총 71개 기업이 우량기업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삼천리자전거도 그 중 하나다.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은 삼천리자전거의 성장 요인을 분석해보고, 지배구조, 전망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팬텀 FS'. 삼천리자전거 제공

[팍스넷뉴스 한경석 기자] 국내 자전거 업계 1위 삼천리자전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자전거를 앞세워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1979년 자전거 제조와 판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돼, 199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은 자전거 사업으로, 올 1분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 349억7400만원 중 342억2800만원(98%)이 자전거 사업에서만 창출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이밖에 7억4600만원(2%)의 매출은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쁘레베베에서 유아용품 도·소매업을 진행해 발생했다.


삼천리자전거는 포스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철과 일본 시마노(SHIMANO)사가 만드는 구동계를 활용해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자이언트(GIANT)에서 최종적으로 조립하고, 이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과거엔 직접 자전거를 제작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 단가가 높은 문제로 OEM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는 1993년부터 중앙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선행개발팀, 트렌드를 분석하는 디자인팀, 상품화를 담당하는 개발팀 등 3개팀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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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자전거 외에 전동킥보드(데프트(DEFT) 시리즈), 전동스쿠터(시터(CITER)시리즈)와 같은 개인형이동장치 제품 제조까지 사업을 확대해 퍼스널모빌리티(PM, Personal Mobility)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까진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투자가 전체 매출액 대비 1% 내외 수준으로 미미하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 비율은 2020년 1.5%→2021년 1.12%→2022년 1분기 0.9%로 소폭 내려간 추세다.


2020년 매출액 1208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액 1273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1200억원대 매출과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9.02%, 지난해 8.52%였다.


최근 2년을 돌아보면, 삼천리자전거는 확실한 성장세였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화물용 자전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2016년 당시 매출액이 1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절정에 있었고, 자전거 시장의 호황기가 5년마다 사이클이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기자전거, 新성장동력…높아진 원가는 '걸림돌'


상하이금속시장정보기술(SMMIT)은 중국의 연간 전기자전거 판매대수가 3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럽자전거산업연맹(CEBI)은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전기자전거 대수가 500만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대수는 10만7000대로 2019년 판매대수 4만대와 비교해 16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천리자전거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전거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기존의 레저용 일반자전거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늘어난 배달 라이더가 이용할 수 있는 화물자전거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원가가 지속해서 올라가는 부분은 높은 이익률을 내기엔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 자전거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철강, 탄소섬유 등의 원가가 비싸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지만, 이익률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있는 자이언트와 같은 자전거 제조 기업이 부품을 사들여 제조하고, 이를 회사가 OEM으로 사오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자전거 역시 동력이 되는 배터리가 중요하다. 현재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배터리는 일부 제품에 삼성SDI의 배터리 셀(2차전지의 최소단위)을 사용 중이다. 여기에 자전거 제조 과정에서 일본 시마노의 구동계를 채택해 쓰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구동계는 자전거가 굴러가도록 하는 부품군으로 크랭크셋, 체인 링(크랭크에 붙어있는 톱니바퀴), 체인, 스프라켓, 변속기, 변속레버, 휠셋, 코그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전거 구동계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높은 원가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 최근 6년 실적 추이, 삼천리자전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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