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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둔촌주공 1645억 채무인수 "사전대응 차원"
권녕찬 기자
2022.08.12 17:00:19
대주단 만기연장 불가로 사전 공시…전격 합의로 연장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1600억원 규모의 채무인수 결정을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이날 저녁 조합과 시공단이 9개 쟁점 사항에 대해 전격 합의함에 따라 대주단의 만기연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둔촌주공 사업비에 관한 PF 대주단의 만기연장 불가 및 대출금 상환 통보로 조합의 PF 1645억원에 대한 대위변제 이행을 결정했다. 앞서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은 지난 6월 조합 측에 사업비 대출연장 불가를 통보했다. 이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PF 규모는 총 70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둔촌주공 재건축과 관련해 PF 1645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조합에 제공했다. 해당 연대보증 금액은 이번 만기 도래 사업비에 대한 대우건설의 시공 지분(23.5%)에 해당한다. 시공사업단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대표사인 현대건설(28%), HDC현대산업개발(25%), 롯데건설(23.5%)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이날 오후 조합과 시공단은 서울시가 마련했던 쟁점 사항에 모두 합의하면서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문에 서명을 했다. 앞서 조합과 시공단은 이달 도래하는 사업비 7000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을 대주단에 각각 요청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혹여나 발생할지 모를 대위변제 상황에 대비해 이사회를 거쳐 공시를 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로선 대주단의 입장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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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합과 시공단이 전격 합의에 이르면서 대주단의 만기 연장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라는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면서 대주단이 대출 기간 연장을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조합은 이르면 올해 11월 공사 재개, 내년 1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사태가 일단락되는 국면이지만 향후 사업이 계속 순항할 지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봉합은 됐지만 결국 조합이 추가분담금을 얼마나 부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또다시 사업 중단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은 입지와 교통이 우수해 일반분양할 때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분양가를 올려 받더라도 분양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조합이 그간 공사 중단 등으로 인한 손실 부담액이 인당 2억70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러한 손실액을 메우기 위해서는 일반분양가가 3.3㎡당 최소 4500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조합원 총회에서 3.3㎡ 일반분양가를 35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978만원으로 제동을 걸었다.


둔촌주공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다. 앞서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과 시공단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공정률 52%인 공사가 지난 4월 15일 0시부로 중단됐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시공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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