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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활용 넓히는 NH농협···관련 투자 확대
배지원 기자
2022.08.26 08:20:44
⑧메타버스·블록체인·AI 다각적으로 사업에 활용…VC도 직접 설립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은행에게도 신사업 진출 통로가 전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금융 자회사에 대한 투자 제한이 완화되면 가상자산와 부동산, 통신업 등을 자회사로 두고 신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화로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blur)' 시대 속에서 은행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금융사의 가상자산업 투자로 이어져 제2의 저축은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등장하고 있다. 금산분리제도 완화 추진 속 은행의 계획을 살펴본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최근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가상자산을 비롯해 부동산 빅데이터, 공간업 등의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NH농협금융도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면서 금융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메타버스, 가상자산업,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농협금융은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현재 다양한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기술회사와 제휴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수준이지만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완화를 표명하면서 단순 '제휴'에 그쳤던 파트너십을 사업영역 확대로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계열사별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하고, 데이터 경쟁력 확보와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을 만들겠다"며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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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업 '핑거'와의 제휴로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열었다. 독도버스 도민임을 증명하는 '도민권'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미션을 많이 완수한 고객에게는 실제 금융상품 가입 때 우대금리 및 수수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록체인, 가상자산을 비롯해 메타버스, 부동산 빅데이터 등의 영역에도 도전한 것이다.


금산분리 규제완화로 은행들의 진출이 가장 유력한 업종으로는 가상자산업이 꼽힌다. 이처럼 농협은행은 NFT를 발행하기도 하고, 디지털자산 관리업체 카르도 지분을 사들이기도 하면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농협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협업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까지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의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은 농협은행이 금융권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농협금융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을 설립하기도 했다. 은행에서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스타트업 맞춤형 육성·협업 프로그램인 'NH디지털 Challenge+'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신기술 분야는 물론 아그리테크, 프롭테크, ESG 등 다양한 분야의 32개 혁신 기업으로 구성됐다.


농협금융은 2019년 자본금 300억원을 들여 NH벤처투자를 만들었다. NH벤처투자는 현재 농식품 및 관련 밸류체인 내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농식품벤처펀드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6개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현재 우리금융을 제외한 금융지주들이 모두 VC계열사를 확보하는 것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구축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VC의 산업적 특성은 금융지주에게는 상당히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금융지주는 규제가 많고 보수적인 문화에 따라 산업의 빠른 변화에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다.


최근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IT 기술 연계 등에 따라 업계 전체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의 성장이 빠르게 이뤄져 금융그룹들도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니즈가 있다. VC의 경우 이러한 시장 현황을 빠르게 접하고, 간접적인 투자를 통해 이들 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금융그룹 입장에서는 새로운 영역을 탐색케 하는 통로다. NH벤처투자 역시 추후 금융사가 비금융사에 대한 지분 투자, 자본금 출자 규제가 완화된다면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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