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삼성證, 저쿠폰채 판매 5.3배 늘어…절세 장점
한경석 기자
2022.09.01 11:15:00
올들어 2.6조 판매…고액 자산가 세후수익률 높이는 수단 활용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삼성증권은 올 들어 8월까지 저(低)쿠폰채권 판매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배 늘어난 2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8월말까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4조7000억원이 넘는 채권(전단채 제외)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저쿠폰채권 판매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는 세금부담이 높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 투자 수익은 크게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나뉜다. 15.4%의 이자소득세는 이자에 부과되고 매매차익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매매차익은 이자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 중 과거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폰채권은 최근 금리상승으로 액면가(1만원)보다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져 매매차익이 커져 있다. 따라서 채권투자로 얻어지는 전체수익 중 이자소득세를 내는 이자수익(표면금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세금 부담을 낮추는데 유리하다. 예로 만기 1년, 액면가 1만원에 상환되는 표면금리 1% 채권을 9780원에 매수하면, 금리 1%에 대해 과세가 되지만, 매매차익 220원은 비과세다. 

관련기사 more
"주식에서 채권으로"…개미들의 '머니 무브' KB증권, 월이자 지급식 'AAA 은행채' 판매개시 공모펀드 활성화, 업계는 '세제혜택' 원해 신한금투, 리테일 채권 판매액 10조 돌파

따라서 채권의 세전 수익률은 연 3% 수준이지만, 매매차익 비과세 효과로 '은행 환산 세전 수익률'로 환산 시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연 5.5%(종합과세 최고세율(49.5%)인 경우)에 달한다. 은행 환산 세전 수익률은 일정 기간 원금을 채권에 투자했을 때와 동일한 세후 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은행 예금 금리 수준을 나타낸다. 이러한 장점으로 일반금리상품 투자 시 이자소득세는 물론 연 2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에 부과하는 종합소득세까지 내야하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저쿠폰채가 효자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증권 분석 결과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의 저쿠폰채 매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배로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자산가가 가장 많이 사들인 채권을 분석한 결과, 국내채권은 표면금리 1% 내외 국채에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또, 상품에 따라 고객의 평균 매수금액은 2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특정 채권의 경우 인당 평균 250억원의 투자가 쏠렸다.


자산가들은 해외 저쿠폰채권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에 더해 환차익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미국국채, 국내기업의 KP물(달러표시 국내발행채권) 등의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투자내용을 분석해 보면, 해외 저쿠폰채권 중 매수 상위 종목은 표면금리 1% 미만인 미국국채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표면금리가 낮은 신한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KP물도 인기를 모았다.


실제 종합과세 최고세율 구간에 있는 투자자가 만기 1년6개월이 남은 미국국채를 올해 초인 1월3일 투자해 8월31일 매도했을 경우, 비과세 수익인 환차익 등의 효과로 은행환산 세전 연 26.52%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와 관련해 눈길을 끈 것은 중장년 이상의 전유물로 생각되기 쉬운 절세용 저쿠폰채권에 대해 40대 이하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이다. 이들의 저쿠폰채권의 매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2배에 달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주식처럼 채권투자도 디지털채널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채권을 삼성증권에서 장외거래한 전체고객 중 무려 87%가 모바일앱이나 PC를 활용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40대 이하의 비중도 42%에 달한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세전 연 4%대의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高)쿠폰 채권과 더불어, 세금부담을 낮춰 세후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저쿠폰 채권 매수를 병행하는 투자가 늘고 있다"며 "국내외 양질의 채권을 적시에 공급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