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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신탁, 위험자산 34%…자산건전성 양호
권녕찬 기자
2022.09.21 09:10:50
산은 출신 CEO, 리스크관리에 철저…책준신탁사업 향후 부담 가능성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중소형 신탁사 코리아신탁의 자산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요주의이하 자산 등 위험자산 비중이 줄고 관리형 토지신탁 중심의 수익성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향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신탁)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재무부담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올해 6월 기준 영업수익은 473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 당기순이익은 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6%, 9.1%, 10.8%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새 실적도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책준신탁 수익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 5년간 평균 영업순이익률(순이익/영업수익)은 39%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신탁은 재무부담이 큰 차입형 토지신탁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관리형 토지신탁 비중이 큰 부동산 신탁사다. 지난해 신규수주의 경우 전체 1198억원 가운데 관리형 토지신탁의 비중이 53.7%(644억원)에 달했다.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은 22.7%(273억원)다. 올해 1분기 신규수주 기준으로도 관리형 비중이 5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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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배경에는 KDB산업은행 출신의 전현직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인균 현 대표(2020년~)와 최익종 전 대표(2014~2020년)는 모두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리스크 관리가 철저한 산업은행에서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이들은 부동산 호황기에 신탁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차입형토지신탁과 책준신탁 등 리스크 높은 사업을 확장하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코리아신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다. 


코리아신탁의 토지신탁 수수료수익 시장점유율(M/S)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7.6%다. 전년 대비(6.7%) 소폭 상승한 수치다. 비토지신탁 등 전체 수수료수익의 M/S는 6.2%로 전년 대비(6.5%) 소폭 감소했다. 전체 수수료수익은 경쟁사 대비 감소했으나 관리형 토지신탁 강화로 토지신탁 수수료수익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진 셈이다.


코리아신탁은 책준신탁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자산건전성도 대폭 개선했다. 통상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부동산신탁사의 자산건전성 평가를 ▲위험자산 비중 ▲대손충당금+자기자본/요주의이하자산 비율 등 지표를 활용한다.


위험자산 비중은 건전성분류대상 자산과 각종 유가증권을 더한 금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코리아신탁의 올해 1분기 기준 위험자산 비중은 34.1%다. 최근 5년간 위험자산 비중이 30%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사업장에서 요주의이하 신탁계정대여금을 회수한 영향이란 해석이다.


지난해 코리아신탁의 충당금+자기자본/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785.3%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이 지표가 1269.1%까지 상승했다. 요주의이하자산 감소와 자본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부실완충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상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간 수익성 상승을 견인했던 책준신탁 사업이 향후에는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중소건설사의 경영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하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사업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만큼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다. 3월말 기준 코리아신탁의 책준신탁 사업은 101건이다. 이들 사업의 PF약정 한도는 2조511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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