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에셋플러스코리대장장이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코리아대장장이 ETF)를 20일 상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 ETF는 FNGuide의 대장장이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다. BM을 토대로 경쟁이 치열한 전방산업을 두고 있는 국내 후방산업 업종에 투자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산업의 부흥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배터리 소재사에 투자하는 식이다. 지난달 6월, 해외주식형으로 선보인 글로벌대장장이 액티브ETF의 국내주식판인 셈이다.

책임 운용역 또한 글로벌대장장이 액티브ETF와 마찬가지로 고태훈 RT 국내운용본부장이 맡는다. 1987년생인 고 본부장인 한양대학교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2014년 에셋플러스운용에 입사해 회사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BMR(비즈니스모델리서치센터) 센터 팀장(2014년 11월~2018년 9월) ▲RT 국내운용팀장(2018년 10월~2020년 12월) ▲RT BMR 팀장(2020년 2월~ 2020년 12월)을 보내고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투자 전략, 운용역 외에도 보수 정책에 있어서도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975%로, 기존 에셋플러스 액티브 ETF들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일부 ETF의 보수율이 50bp(0.05%) 이하 수준으로 내려간 가운데서도 글로벌대장장이 액티브ETF의 총보수를 0.990%로 정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의 또 다른 ETF 시리즈인 플랫폼 ETF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동시 설정된 코리아플랫폼액티브ETF와 글로벌플랫폼액티브ETF의 보수는 각각 0.975%, 0.999%다. 국내에 상장된 600여개의 ETF 가운데 운용보수가 0.9%를 넘는건 에셋플러스운용의 ETF가 유일하다.

통상적으로 액티브 ETF는 운용역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지는 만큼 패시브 ETF 보다 보수가 높은 편이다. 실제 글로벌대장장이 ETF와 동일하게 S&P500을 추종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미국 S&P500액티브'의 보수율은 0.800%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에셋플러스운용은 고보수 지적에서 피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보수율의 대부분이 운용사의 몫으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TIMEFOLIO 미국 S&P500액티브의 경우 전체 보수율(0.800%) 가운데 86.25%를 운용사(0.69%)가 가져간다. AP(지정참가회사), 신탁회사보수, 일반사무관리 회사의 몫은 13.75%에 그친다.

이와 달리 글로벌대장장이 ETF는 총보수(0.990%) 가운데 94.94%가 집합투자업자 보수(0.94%)에 포함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리아 대장장이 ETF를 포함해 코리아플랫폼ETF, 글로벌플랫폼ETF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을 거느리지 않고 제한된 ETF만 운용하는 운용사의 경우 보수를 충분히 가져가지 않으면 해당 ETF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ETF는 판매 보수가 없을 뿐더러 일반 공모펀드 보다 보수가 현저히 낮음에도 업계에서 지나치게 보수를 낮추다 보니 1%에도 못 미치는 운용보수도 높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