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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증가 속 은행 외화콜머니 급증
강지수 기자
2022.09.22 08:31:45
③외환당국, 시중은행에 달러 거래량 '1시간 단위' 보고 요청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대 코앞까지 상승했다.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은 상황은 아직까지 양호하지만, 달러예금이 빠져나가고 단기 외화차입금이 급증하는 등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달러 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은행권에 외화 관리를 주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살펴 보고 리스크 요인은 없는지 짚어본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상반기 금융권을 중심으로 단기 외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의 외화콜머니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시중은행에 달러 거래량을 매 시간 보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개입 강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41.9% 수준으로 올라섰다.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가 이와 같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10년 만이다.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상반기 4개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에서 은행 간 외화를 초단기로 빌리는 거래인 외화콜머니 평균잔액은 지난해보다 34.7%(931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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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외화콜머니 평잔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하나은행의 외화콜머니 평잔은 8202억원으로, 지난해 말(4511억원) 대비 81.82%나 늘었다. 하나은행 외화콜머니는 만기잔액 기준으로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말 콜머니 잔액은 9685억원으로 전년 말(5689억원)보다 70.24% 늘어났다. 


이밖에도 상반기 신한은행의 외화콜머니 평잔(1조2677억원)이 전년 대비 35.35%, 국민은행(1조712억원)이 23.87%, 우리은행(4610억원)이 5.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은행권의 단기 외채가 증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서학개미와 기업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환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화 차입을 늘렸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환이익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돈을 빌려 국내에서 대출금 등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 차입을 얼마나 하느냐가 이익 창출과 연결돼 있다"며 "과거 1달러로 1000원의 원화 대출이 가능했다면 환율이 상승하면 1300~1400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지니 단기 차입을 통해 이익을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던 2021년에는 시중은행의 외화콜머니 평잔 또한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외화콜머니 평잔은 8648억원으로 전년대비 9.37% 줄어들었고, 하나은행(4511억원)은 39.93%, 우리은행(6524억원)은 33.19% 감소했다. 신한은행 외화콜머니 평잔만 9366억원으로 유일하게 전년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환당국이 시중은행에 1시간 단위로 달러 주문량을 실시간으로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환차익을 목적으로 단기 외화 차입금을 늘리는 것에 대해 자제해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다.


외환당국이 그만큼 시중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금 증가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향후 시중은행에 보다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단기 차입을 한다는 것은 항상 만기를 연장해 나간다는 것인데 어느 순간 위기가 닥치면 만기 연장이 어려워져 외환 부족 사태를 낳을 수 있다"면서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단기외채 비율이 급등하는 것은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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