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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손 부담은 제한적
강지수 기자
2022.09.27 08:08:30
⑤선제적 자금조달로 외화자산 규모 커져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0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도 돌파했다.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은 상황은 아직까지 양호하지만, 달러예금이 빠져나가고 단기 외화차입금이 급증하는 등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달러 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은행권에 외화 관리를 주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살펴 보고 리스크 요인은 없는지 짚어본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뚫고 상승하면서 환율이 은행권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일단 시중은행의 외화부채 대비 외화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 환차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22일 기준 1423원으로 지난 6월 30일 대비 9.38% 상승했다. 이처럼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일각에선 환율이 금융지주의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외화자산 환산손익이다. 외화환산손익은 외화자산과 부채를 원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회계상의 이익과 손실을 뜻하는데, 환율이 오르면 외화부채의 평가액이 외화자산보다 늘어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들의 해외영업 확대와 선제적인 자금조달 영향으로 외화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환손실 발생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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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6월 말 시중은행(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은행, 한국씨티은행)의 외화부채 대비 외화자산 비중은 119.7%였다. 2021년 말까지 시중은행들은 외화부채 대비 외화자산 비중을 95~100%로 같거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중은행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보다 커졌다.


이처럼 외화자산 규모가 확대된 데다가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인 환헷지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지속적인 환율 인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실적에 큰 타격을 주는 환손실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물론, 외환은행과 합병하면서 외화부채가 크게 늘어난 하나금융의 경우 외화환산손실 반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큰 폭의 외화환산손익을 반영해 왔다. 전분기 말 대비 환율이 90원 가까이 상승한 지난 2분기에는 846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반영했다.


하나금융은 BIS자기자본비율에서도 타 금융지주 대비 높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이 상승하면 외화자산의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는데, 이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보유 비율로 계산하는 BIS비율을 낮출 수 있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 규모를 초과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달러 강세 등 환율 변동 관련 위험이 재무안정성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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