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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너텍, 줄어든 원매자 '매각 먹구름'
문지민 기자
2022.09.28 08:00:26
유력 인수후보 SK에코플랜트 참여 불투명...M&A 추진시 밸류 조정 불가피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문지민 기자] 폐기물처리업체 창원에너텍 매각작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증시침체 장기화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유력 인수후보로 점쳐졌던 SK에코플랜트의 참여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향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창원에너텍 매각에 나섰다. 2019년 두 운용사(GP)가 컨소시엄을 꾸려 회사지분 100%를 인수한지 약 3년 만이다. 당시 컨소시엄은 창원에너텍 구주 인수에 420억원을 투입했고, 회사가 새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 매입에도 약 240억원을 투자했다.


SKC-SG PE 컨소시엄은 창원에너텍 인수 이후 동종 업계 관련업체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대부개발을 약 156억원에 인수했고, 올 초에는 폐기물업체 한남환경을 약 130억원에 인수했다. 창원에너텍으로부터 이어진 '폐기물처리 밸류체인' 구축에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창원에너텍은 SKS-SG PE로 주인이 바뀐 이후 매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2019년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3억원, 14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190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2년전 대비 각각 16.6%, 71.4% 증가한 셈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2019년 57억원에서 지난해 68억원으로 19.3% 늘었다.


시장에선 창원에너텍이 매물로 등장할 당시만 해도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괄목할 만한 실적 상승세와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환경 또한 '성공적인 M&A'를 이끌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업체들을 대거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년 새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등 국내 폐기물 업체와 싱가포르의 테스(TES) 등 해외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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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의적인 시장 환경 덕분에 매각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2019년 SKS-SG PE가 창원에너텍을 인수할 당시 매각가격은 EBITDA 대비 약 12배의 멀티플(배수)을 적용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SG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이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업계 평균 멀티플은 15배수에 육박했고,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는 20배가 넘는 멀티플을 적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몇달 새 시장 분위기가 급냉각 됐다. 증시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자체가 많이 낮아진데다 금리상승 등의 여파로 인수금융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인수자가 높은 가격을 써내며 인수를 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업체들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 또한 낮아진 상태다. 업계에선 EMK 인수전에 참여했던 에코비트,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등 서너곳 정도를 잠재적 원매자로 거론하고 있다.  


예상되는 매각가는 900억~1300억원 수준이다. 멀티플을 몇 배수 적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전망이다. 매도자는 EMK와 비슷한 20배 가량을 적용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폐기물 시장은 지난 2년간 SK에코플랜트 주도 하에 규모를 키워왔다"며 "최근 SK에코플랜트가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고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17~18배까지 올랐던 멀티플도 최근 10배수 초반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커졌기 때문에 협상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실적이 잘 나오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전통적으로 환경 분야에 관심 있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매도자가 가격을 얼마나 양보하느냐가 딜 클로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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