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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상장 기업, 일반 상장사보다 시총 1.8배↑"
강동원 기자
2022.09.28 10:21:21
한화증권 보고서…"상장 후 사업 성장성 강점 발휘"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전경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 입성에 성공한 기업들이 일반상장 제도를 활용한 업체보다 뛰어난 시가총액 성장률과 변동성이 큰 주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특례제도를 택하는 기업이 기업공개(IPO)에서는 재무건전성을 약점으로 지목받았지만, 상장 후 사업 성장성에서 장점을 발휘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2005년 이후 상장한 기업 기준 특례상장기업의 상장 전년도 자산총계 중간값은 173억원으로 일반상장 기업(372억원) 절반 수준"이라며 "하지만 시가총액은 특례상장 기업이 일반상장 기업보다 1.8배 높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상장 기업들은 상장 첫해 평균 매출성장률 57%를 기록했으나 3년차 11%, 4년차 5%로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특례상장 기업들은 첫해 매출성장률 17%, 2년차 18%, 3년차 25%, 등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외형 확대를 이뤘다. 지난 2005년 이후 특례상장 기업들의 평균 매출성장률은 25%, 일반상장 기업들은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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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수익률은 특례상장 기업의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2005년 이후 상장한 기업 중에서 상장 5년이 지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특례상장 기업들의 상장 3년, 5년과 현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각각 52%, 106%, 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상장 기업들의 수익률은 29%, 45%, 82%에 달했다.



해당 트랙을 활용한 기업들이 상장 후 외형 성장에 성공한 게 주표했다는 평가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한국거래소가 혁신 기업의 증시 입성을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시행됐다. 초기에는 일반상장 제도에서 요구하는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활용했다.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15개에 그쳤던 기술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2014년 기술특례 상장의 업종제한을 폐지하면서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거래소는 이익미실현 요건, 유니콘 특례 등을 통해 혁신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요건을 꾸준히 완화해왔다.


그 결과 올해까지 총 162개 기업이 특례상장 제도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개 기업이 특례상장 절차를 밟았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비중도 지난 8월 말 기준 10.7%까지 늘었다. 시가총액 비중은 2020년이 12.6%로 가장 높았고 현재 10.0%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특례상장 기업들이 재무적으로 일반상장 기업들보다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리스크는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기업이 많은 특례상장 특성상 임상이나 라이선스 딜 성공 혹은 실패 같은 뉴스에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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