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씨케이에이치의 최대주주가 홍콩계 투자회사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RUIXING INTERNATIONAL HOLDINGS)'로 변경된 가운데 이들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케이에이치의 최대주주가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2612만9770주, 16.24%)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왕유렌(WANG YUE REN)이 보유 지분을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에 최근 매도한 까닭이다. 이에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의 투자 목적도 종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됐다.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22억원, 연간 매출액은 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쉬얼치앙(XU ERQIANG) 대표다.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취득하며 씨케이에이치의 재무적 투자자이자 2대주주가 됐고, 당시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로 회사의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는 씨케이에이치 지분 취득 후 유니레버 산하 일본 화장품 브랜드 '튠메이커스(TUNEMAKERS)'와 판매계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다양한 회사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사업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씨케이에이치의 한국 자회사를 해외브랜드 유통허브로 삼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라이브커머스 등 마케팅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최대주주의 사업 지원에 힘입어 씨케이에이치는 보이차 사업도 집중할 계획이다. 보이차 사업은 기존의 단순 찻잎유통에서 향후 원재료 가공과 제품 생산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 최대 찻잎 관련 연구개발 기관인 중국 찻잎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사 측은 밝혔다.
씨케이에이치 관계자는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논의한 후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씨케이에이치의 해외사업, 대외합작, 투자 및 기업인수 등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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