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신작 '나이트크로우'의 출시 예정 시기를 2023년 4월로 확정했다. 또 다른 신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신규 영상도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1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위메이드 부스에서 열린 오픈토크 행사를 통해 나이트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각종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오픈토크에는 나이트크로우 제작사인 매드엔진의 손면석 대표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제작사 위메이드엑스알의 석훈 PD가 직접 참석해 게임 관련 정보를 직접 공개했다.  

◆ '고품질 전쟁 게임' 나이트크로우

나이트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엔진5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대규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1200년대 유럽을 모티브 삼은 판타지 세계에서 비밀 집단 '밤까마귀' 길드의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손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를 '언리얼엔진5를 적용한 고품질의 전쟁 게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장점으로는 높은 자유도를 꼽았다. 나이트크로우는 대규모 오픈필드형 MMORPG로 캐릭터가 가지 못하는 지형이 거의 없도록 만들어졌다. '글라이더'라 불리는 비행 액션 등을 도입해 캐릭터 간 전투에서 지상뿐 아니라 공중도 공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티저 영상을 통해 여러 서버의 이용자가 24시간 상시 입장해 맞붙을 수 있는 '격전지' 콘텐츠도 소개됐다. 손 대표는 "극단적인 고저차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글라이더 액션 등이 요구되는 곳"이라며 "거점을 지키기 위해 캐릭터 충돌을 전술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대규모 전장이다"고 설명했다.

매드엔진은 나이트크로우가 정식 출시된 이후 실제 유럽 기사단에서 모티브를 딴 기사단 등 콘텐츠를 추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기사단이 엔피씨 세력으로 등장하거나 게임 안에 다른 형태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나이트크로우가 2023년 4월 공개 예정이 잡힌 만큼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면서 진짜 재미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르'의 북유럽 신화 재해석 '레전드 오브 이미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MMORPG다. '미르의전설' IP(지식재산권)을 계승하는 동시에 세계관을 북유럽 신화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언리얼엔진5를 바탕으로 실제 현실에 가까운 극실사형 그래픽을 추구한 점도 특징이다.

석 PD는 "미르의전설 시리즈는 연대기가 편찬될 만큼 깊이 있는 내용을 많이 담았다"며 "여기에 북유럽 신화를 접목하자고 마음을 먹은 뒤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이 미르의전설 IP와 만나면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연구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고유한 세계관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극실사형 그래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캐릭터를 실제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비율 과장을 줄이고 현실적인 묘사에 집중했다. 위메이드엑스알은 캐릭터 동작 역시 현실 속 사람의 실제 행동과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석 PD는 "서구적 세계관 캐릭터 외모와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해외 모델을 섭외해 모션 캡쳐나 페이셜 캡쳐 등을 했다"며 "게임 캐릭터의 세부적 측면을 살리면서도 현실적 외형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레전드 오브 이미르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는 캐릭터가 다수의 적과 맞붙는 장면, 근접전투와 마법 및 원거리 공격을 각자 구사하는 캐릭터 등의 묘사가 담겼다. 다만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