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지난해 월드컵 효과 '손실축소'
매출 3205억원…전년비 26.8% 증가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마니커가 지난해 월드컵 특수로 손실을 축소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생계 시세가 상승한데다 판매수량이 증가하면서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니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205억원 ,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8%, 46.6%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6억5547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됐다.


실적 전반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재료인 생계 시세가 오른 게 주요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2021년 7월 1kg당 2190원이었던 소형 육계 가격은 1년 새 2690원으로 22.8%나 상승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겨울 카타르월드컵 특수에 치킨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B2B 판매가 늘어난 것도 적자를 줄이는데 한몫 거들었다.


반면 영업적자에도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투자부동산 처분에 따른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고 ,이연법인세부채 감소에 따른 관련 비용이 환입된 결과다.


마니커 관계자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특수에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면서 판매수량이 늘어나 가격이 치솟았다"며 "이에 자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