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불안' 플라이강원, 항공기 리스료 체납까지
주원석 대표, 매각작업 서두를까
플라이강원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플라이강원이 항공기 임대(리스)료를 내지 못해 운항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이날부터 양양공항발 국내·국제선 운항 일정을 대폭 조정키로 했다. 최근 항공기 리스사가 리스료 체납을 이유로 법원에 낸 운항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운영 중인 항공기 3대 가운데 1대의 운항이 불가능해진 까닭이다.


이에 따라 이날 양양-여수 노선은 결항 처리됐고 양양-나리타 노선의 경우 운항이 5시간 연기됐다. 아울러 플라이강원은 고객센터를 통해 이용객과 협의해 스케줄을 조정 중에 있다.


업계는 플라이강원이 스케줄 조정에 애를 먹을 거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그래도 적었던 항공기 수가 더 줄었단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3대의 항공기로 제주와 여수 등 국내선 뿐 아니라 필리핀 클라크, 하노이, 호찌민, 나리타, 타이베이 등 5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었다.


영업에 타격을 입은 만큼 주원석 대표가 매각작업의 속도를 올릴 지도 업계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최근 삼정KPMG와 KR&파트너스를 매각주관사로 설정하고 원매자를 찾고 있다. 주 대표는 플라이강원의 최대주주인 아윰(30.42%)을 지배 중에 있으며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게 아닌,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투자자를 1대 주주에 앉히는 식의 M&A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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