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Q 리그테이블]
M&A회계자문
삼일PwC '독주'…조 단위 메가딜 4건
23건 9조원대 거래 참여…2위 삼정KPMG와 격차 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2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삼일PwC가 올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자문실적 왕좌를 차지한 데 이어 1분기부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4일 '2023년 1분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1분기에 잔금납입이 완료된 거래를 기준으로 9조5376억원의 회계자문 실적을 쌓았다. 모두 23건의 인수합병 거래에서 회계자문사로 활약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가 회계자문을 제공한 인수합병 거래 가운데 조 단위 거래는 모두 4건에 이른다. 올해 1분기 모두 7건의 조 단위 거래가 마무리됐는데, 삼일PwC는 절반 이상의 대형 거래에서 회계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일PwC는 올해 1분기 거래 중 가장 규모가 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합병에 회계자문사로 참여했다. 인수자측 롯데케미칼에 회계자문을 제공해 2조7000억원 규모의 딜을 소화했다.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컸던 메디트(2조4500억원) 거래에도 삼일PwC는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인수측 회계자문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삼일PwC는 메르디안바이오사이언스(2조원), 포스코에너지(1조6369억원) 등 조 단위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


삼일PwC의 뒤를 이은 2위 자리는 8조원대 자문실적을 쌓은 삼정KPMG가 차지했다. 삼정KPMG는 1분기에 8조7363억원의 실적을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정KPMG는 1분기에 대우조선해양(2조원), 포쉬마크(1조8751억원), 오스템임플란트(1조8902억원) 등 3건의 대형 거래에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소화한 조 단위 거래는 단 2건에 불과했는데, 대형 실적만 놓고 보면 1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은 셈이다.


삼정KPMG는 조 단위 대규모 거래 3건을 포함에 모두 20건의 거래에 자문사로 참여해 부지런히 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23건의 거래를 소화해 9조원대의 실적을 쌓은 삼일PwC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1분기 인수합병 회계자문 3위는 딜로이트안진, 4위는 EY한영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안진은 3조7734억원, EY한영은 7640억원의 자문실적을 쌓았다.



딜로이트안진은 유니슨캐피탈이 의료기기업체인 메디트를 2조45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회계자문사로 활약했다. 매각자인 유니슨캐피탈에 자문을 제공했으며, 매수자인 MBK파트너스에는 삼정KPMG와 함께 자문을 제공했다.


1분기에 딜로이트안진이 소화한 딜은 단 8건에 그쳤다. 2조원대의 메디트 거래에 자문사로 이름을 올리며 빅4 회계법인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피플라이프,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거래에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EY한영은 1분기에 3건의 거래에 자문사로 참여해 4위에 올랐다. 삼일PwC, 삼정KPMG 등 선두권과 비교하면 자문건수와 금액이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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