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매출액 2923억원·영업이익 3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4%·15.9%↑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대웅제약이 펙수클루와 나보타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2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5.9% 증가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판매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올 1분기 펙수클루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1976억원) 대비 4.7% 증가한 2069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의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나보타 부문은 4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0.3%나 급증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당 매출 가운데 85.4%에 해당하는 364억원이 수출로 발생했단 점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올해 유럽에만 11개국 이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동시에 연내 호주와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발매를 준비 중인만큼, 앞으로 나보타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은 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5억원에서 11.2% 증가한 금액이다. 중국에서 제산제 액제 제품 뉴란타의 영업망 확대와 신제품 이지덤 출시로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엔블로는 혈당강하 효과뿐 아니라 신장 질환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에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다. 대웅제약은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기술 수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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