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20억 투자 아라미드 펄프 증설
3000톤 양산 체제 구축…제품 라인업 다각화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와 자사 제품을 적용한 유기계(NAO) 브레이크 패드(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아라미드 펄프 공급을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여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2025년 시행을 앞둔 EURO7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분진 저감 이슈와 함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의 정숙성 강화 요구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 1500톤과 합쳐 총 3000톤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신규 공급과 함께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5배 이상 강도를 가진 소재인 아라미드는 내열성, 내마모성의 특성을 바탕으로 브레이크 패드(Break Pad), 클러치(Cultch), 가스켓(Gasket) 등 차량 제품의 보강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톱티어(Top-tier)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연 7500톤에서 두 배 수준인 연 1만5000톤으로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5G 통신망, 전기차 등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노수용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사업부장은 "이번 펄프 증설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아라미드 원사 생산라인 증설 완료 후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라미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객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코오롱인더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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