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외형 성장에도 수익 뒷걸음질
1Q 영업익 전년동기비 6.8%↓...고정비용 지출 확대 탓
더네이쳐홀딩스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1분기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지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307억원과 영업이익 1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1.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 급감한 122억원에 그쳤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매출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 대해 엔데믹 이후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와 키즈제품의 빠른 수요 회복과 홍콩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더네이쳐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배럴' 또한 빠른 성장으로 올 1분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더네이쳐홀딩스는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은 둔화됐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작년 '마크 곤잘레스' 등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해 일회성 비용과 광고선전비, 인력 충원 등에 큰 투자를 감행했다. 실제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로 지출한 금액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475억) 대비 48.2% 확대됐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수익 둔화에도 올해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먼저 내달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해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 총 5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뉴질랜드를 포함해 총 8~9개의 매장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엔데믹과 함께 글로벌 판매 전략을 구체화하고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의 주요 거점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의 주요 도시에도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의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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