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53%
주주·이사회 항목 미흡…전년 대비 개선 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아이에스동서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절반수준에 그쳤다. 2021년도 대비 개선한 항목 없이 주주와 이사회 항목 준수율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스동서가 주주·이사회 항목에서 핵심지표를 준수한 항목은 각각 1~2개 뿐이다.


16일 아이에스동서가 발표한 2022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기업기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8개 항목을 준수했다. 준수율은 53%를 기록하며 중견건설사 평균 수준에 그쳤다. 


주주 부문에서 준수하고 있는 항목은 전자투표 실시다. 회사는 48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활용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에 위탁해 3월21일부터 3월30일까지 전자투표제도를 진행했다.


나머지 주주 항목은 준수하지 않았다.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에 대한 항목도 미준수했다. 회사는 지난해 주주총회 개최일이 3월 31일이었으나, 소집공고를 3월 16일에 실시했다.


세부원칙에 따르면 기업은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및 향후 계획 등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배당정책·배당실시 계획은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해야 한다. 아이에스동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다트)와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카인드)를 통해 주주에게 계획 등을 통지하지만 배당정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미리 안내하지 않았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주주총회 일시, 장소 및 의안 등 주주총회 관련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주총회일 2주 전까지 공고해, 주주들이 의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 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한다"며 "향후 충분한 검토가 가능하도록 더 충분한 기간 전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 항목에서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관련한 세부규정을 명문화하지 않아 해당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현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른 원칙과 내부 프로세스 기준을 이행 중이며 향후 승계정책 규정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항목도 준수하지 못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 3월 30일 이사회에서 4명의 각자 대표이사(허석헌·정원호·김갑진·이준길)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선임했지만 한국거래소가 권고한 '이사회의 독립을 위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을 지키지 못했다. 현재 아이에스동서의 이사회 의장직은 창업주 권혁운 회장의 장남 권민석 사내이사가 맡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이 각 사외이사를 대표해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집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의 각각 이사는 건설 및 제조업, 회계, 법률, 재무, 언론, 경영, 금융, 문화·예술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해 이사회 자체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지난해 3월 25일에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회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구성의 성별 다양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집중투표제 역시 도입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기 위한 IR활동을 강화해 주주와 당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와 이사회 항목은 미흡했지만 감사기구 항목 준수율은 100%에 달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내부감사기구에 박창하 동아송강회계법인 대표를 감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에는 이상언 중앙일보 고문과 이동대 제주은행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아이에스동서의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7회, 올해 4회 개최됐으며 매 개최시 감사위원 3인 전원이 참석해 결의사항 6건, 보고사항 10건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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