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작년 1만2000명 채용…64%는 'MZ세대'
총 임직원 3만4566명…R&D 투자 8761억 '34% 껑충'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월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권영수(왼쪽에서 일곱번째)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과 '2023 발명왕'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작년에만 1만2000여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실시했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활발히 단행했다. 


1일 LG에너지솔루션의 ESG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만2329명을 신규 채용했다. 국내외 신입사원을 포함해 전문직, 경력직까지 모두 포함한 숫자다. 채용 규모는 전년 1만1782명에서 547명(4.6%) 늘었다. 


회사의 일자리 창출은 청년층에 집중됐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신규 채용자는 7887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30~49세 이하' 4159명(33.7%), '50세 이상' 283명(2.3%)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6312명 ▲유럽 2764명 ▲한국 1964명 ▲북미 1289명 순이다. 지난해 신규채용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중국은 회사의 중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지역 중 하나다. 남경공장의 생산능력은 꾸준한 증설을 통해 현재 62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145GWh로 확대한다.


신규 채용 확대는 전체 임직원 증가로 이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임직원 수는 전년 2만8929명에서 3만4566명으로 5637명(19.5%)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2019년 1만9986명, 2020년 2만3344명으로 늘어난 후 지난해 3만명을 돌파했다.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움직임은 올해도 활발하다. 회사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BTC)를 열고 주요 대학의 석·박사를 초청했다. 현지 인재를 적극 유치하려는 포석이다. 지난달에는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채용설명회도 열었다. 


신규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하는 것은 물론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앞서 회사는 연세대, 포항공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대와 산학협력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비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8761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3.4% 수준이다. 연구인력은 3923명으로 533명 늘었다.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힘썼다. 지난해 말 국내외 지식재산권은 총 2만6641건으로 국내 8574건, 해외 1만8067건을 확보했다. 회사는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 5월 임직원에게 '지식재산권 포상'을 수여하는 행사에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은 3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역량과 압도적 지식재산권"이라며 "고객가치를 높이는 구성원들의 혁신적 도전이 이어질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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