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7월 역대급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이 주 100회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카지노와 호텔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의 7월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201억1500만원으로 전달 대비 95.3% 급증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순매출이 월간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이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33억1000만원 수준이다.
카지노 순매출이 늘어난 것은 올 4월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된 덕분이다. 앞서 3월말 상하이, 4월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된 데다, 6월 말부터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닝보, 선양, 홍콩 등의 노선이 신설·확대되며 주 100회 수준의 직항노선 체제가 구축 됐기 때문이다. 이에 7월 카지노 이용객은 2만7005명으로 전달 대비 21.4% 증가했고,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역시 1302억원으로 같은 기간 25.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사업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7월 판매된 객실은 3만6103실로 전달 대비 9.2% 증가했고, 매출액도 10.2%(113억원→124억원) 늘었다.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7월 61% 수준으로 3월 대비 약 29%포인트 상승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계적 수준의 호텔 인프라와 카지노 시설을 갖춘 드림타워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지역 큰 손들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와 함께 드림타워 내 모든 호텔과 부대시설, 쇼핑몰까지 직접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보니 카지노는 물론 객실 판매와 식음(F&B), K패션 전용쇼핑몰인 한컬렉션까지 모든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8월부터는 주요 대도시들의 직항노선이 예고되어 있고, 대형 크루즈선들도 입항하는 등 리오프닝 이후 외국인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드림타워의 실적 랠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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