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2Q 수익성 제고 실패
자회사 콘테라파마 연구개발비 부담 지속…영업손실만 9억원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부광약품이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회사 연구개발비 부담감이 커진 데 따라 수익성을 제고하지 못한 까닭이다.


부광약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4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손실은 50% 더 악화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807억원으로 1.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124% 늘어났다.


이처럼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인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비 부담이 상승한 결과라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실제 콘테라파마 연구개발비가 반영된 부광약품의 연구개발비는 올 상반기 기준 126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부광약품은 자체적인 사업만 보면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100억원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리고 있는 레가론, 치옥타시드 등과 함께 타세놀과 호흡기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유비스트 기준 전문의약품 사업매출만 391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단 설명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대형품목들의 성장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아프로벨 패밀리의 공급 원활화로 3분기 처방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며 "신제품인 피부질환 치료제 오자넥스 크림 처방과 B형 간염치료제 타프리드 투입도 가속화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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