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도입 의약품 성장세…2Q 성적표 '양호'
특수 누리던 부루펜시럽 역성장 감안시 의미 있는 성장 달성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삼일제약이 양호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도입 의약품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작년 최대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일제약은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485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영업이익은 9.2% 성장했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연간 실적(매출액 1796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의 절반 이상(매출 52.4%, 영업이익 80.6%)을 상반기에만 달성해 올해 연간으로 작년 최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반기에는 삼일제약의 실적 성장 폭이 더 클 전망이다. 삼일제약이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이다. 확보한 의약품들의 IMS데이터 기준 작년 매출액은 263억원이며, 올해 7월1일부터 삼일제약이 '산도스'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 '아멜리부주'와 '레바케이' 매출도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멜리부주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했다. 레바케이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식약처로부터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팬데믹 상황에서 가정용 상비약으로 수요가 많았던 어린이 해열제 '부루펜시럽'이 엔데믹으로 인해 12.7% 역성장 했음을 감안시 실제 성장폭은 더 컸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성장률에 산도스 제품 매출과 레바케이, 아멜리부주의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 돼 더 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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