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S&D·수원애경역사 합병 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기평 "외형 증대·경영효율성 제고 기대"
AK플라자 금정점 전경. (제공=AK플라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수원애경역사가 올해 말 AK S&D(에이케이에스앤디)에 흡수합병된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이번 합병으로 외형 증대와 경영효율성이 제고되면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AK S&D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수원애경역사를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K S&D는 작년 말 기준 수원애경역사 지분 84.2%를 보유한 모회사다. 양사 합병비율은 1(AK S&D):8.5109780(수원애경역사)로 합병기일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됐다. 합병 후 수원애경역사는 소멸되고 AK S&D가 존속회사로 남게 된다.


한기평은 수원애경역사의 회사채 신용등급(BBB-·안정적)은 피흡수합병과 동시에 소멸되며 기발행 회사채는 합병법인으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사의 사업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이번 합병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AK S&D은 그간 애경그룹 유통부문 전 점포 운영을 담당해왔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재무부담이 커졌지만 올해 상반기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로부터 약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으며 한숨을 돌렸다.


AK플라자 수원점을 위탁경영해왔던 수원애경역사 역시 2021년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현재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이에 양사가 합병할 경우 외형 증대와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토대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미수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이번 양사의 합병이 회사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올해 말 스타필드 수원점 개점 등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향후 합병법인의 수익성과 재무부담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향후 양사의 합병절차 진행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합병법인으로의 회사채 이관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회사채 신용등급을 다시 부여할 예정이다.


(출처=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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