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분양 선방
자체개발사업…1327세대 청약, 33세대 청약 미달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개발사업 조감도. (출처=분양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태영건설이 지분 49.9%를 출자해 추진한 자체개발사업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개발사업의 청약접수가 공급세대수를 가까스로 넘기는 데 성공했다. 84A형 등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 물량이 발생했지만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 한파를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개발사업은 지난 18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381세대가 접수해 공급세대수(1327세대)를 초과했다. 413세대를 내놓은 특별공급에선 총 23세대가 접수했다.


가장 많은 592세대를 공급한 84A형에선 총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446세대가 접수해 146세대의 미달이 발생했다. 하지만 2순위 기타지역 청약접수까지 진행한 결과 총 559세대가 접수해 미달 물량을 33세대로 낮췄다. 200세대를 공급한 98A형은 총 146세대의 미달 물량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한 유형별 청약 최종 경쟁률은 ▲84B형(공급 20가구) 1:2.33 ▲98A형(공급 260가구) 1:1.10 ▲110형 1:1.36을 기록했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개발사업은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 산 40-4번지 일원에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2643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별로는 ▲1단지 1350세대 ▲2단지 1032세대 ▲3단지 261세대가 들어선다. 이번에 진행한 청약은 1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행을 맡은 지엠파크는 최대주주가 태영건설로 지분 49.9%를 출자했다. 지난 1월 기존 주주들이 회사 지분 29.9%를 태영건설에 처분하면서 사실상 태영건설의 단독 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태영건설은 최근 지엠파크에 운영자금 지원 목적으로 100억원을 연 13.5%의 이자율로 제공했다. 5월에는 브릿지론 일부(약 27억원)의 연장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지엠파크 지분(9980주, 49.9%)을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8월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공한 보증에 대해 회사가 보유한 시행사 지분과 예금을 담보로 내놓았다.


태영건설이 담보까지 제공하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업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3㎡당 분양가가 1299만원으로 인근 단지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흥행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레이크자이 ▲푸르지오센트럴파크 ▲자이더포레 등 기존 공급단지의 3.3㎡당 실거래가 평균은 1310만~1354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 입지조건 역시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꽃동산공원과 인접해 있어 자연과 맞닿은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북구미IC, 구미역 등은 차량으로 10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상담을 진행한 건수와 청약접수 건수가 유사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투자자 대비 실수요자 접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청약접수에서 미달된 물량은 정당계약을 거친 뒤 선착순 계약 등으로 충분히 해소 가능한 수준이라 불안정한 시장에서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의 청약결과 확인은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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