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 '불안'
주가하락에 기존 담보비율 유지 어려워져…회사는 자금유동성 풍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5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무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광무 최대주주인 아틀라스팔천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받은 대출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존 담보비율 유지가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틀라스팔천은 지난 21일 상상인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50억원을 상환하고 다시 제이투플러스대부로부터 40억원을 대출받았다. 앞서 아틀라스팔천은 상상인저축은행에 대출을 받으면서 담보로 광무 주식 280만주를 맡겼고, 담보설정금액은 65억원이다. 이를 계산하면 반대매매 가격은 주당 2321원이 된다.


광무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기준 2160원으로 반대매매가 이하로 내려갔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1983원까리 내리기도 했다. 아틀라스팔천은 당시 추가 담보를 제공해 반대매매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 20여일만에 담보유지비율을 낮춰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이다. 새로 받은 대출은 담보유지비율이 130%로 반대매매가격은 1857원이다.


문제는 아틀라스팔천이 받은 주식담보대출이 또 있다는 점이다. 아틀라스팔천은 현재 보유주식 779만여주(지분율 16.28%) 전량을 담보로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등에 총 96억원을 매출받은 상태다. 메리츠증권에서 받은 대출은 50억원 대출에 담보유지비율 180%를 적용했다. 담보주식수는 457만여주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약 7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담보유지비율 140%를 적용했다.


광무 최대주주 아틀라스팔천 주담대 현황.(자료=전자공시시스템)

미래에셋증권에서 받은 대출의 반대매매 가격은 주당 2266원이다. 다만 대출금액이 크지 않아 추가 담보 제공 등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메리츠증권에서 받은 대출의 경우 금액이 50억원으로 적지 않은데다 반대매매가격이 1967원이다. 이날 종가 2095원과 비교해 약 6% 차이다. 해당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대규모 물량 출회로 연쇄적 반대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 반대매매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광무는 올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현금+예치금)은 733억여원으로 유동성은 풍부한 상태다.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회사 경영권이 걸린 만큼 적극적으로 반대매매를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무는 이차전지 소재와 네트워크사업을 하는 회사로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220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광무 관계자는 "최대주주측이 현금으로 담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반대매매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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