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출시 1년…편입종목 수익률 31%
코스닥 전체 수익률 대비 2.4배 높아…편입종목 성장 '지원'
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국내 주요지수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글로벌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1.8%다. 이는 코스닥 전체(13.2%) 대비 약 2.4배, 코스닥150(25.3%) 대비 6.5%p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코스닥 글로벌은 코스닥상장사 중 재무실적과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만든 투자 지수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고영테크놀러지와 골프존 등 50개 기업이 편입됐다.


(출처=한국거래소)

사업기반이 탄탄한 기업을 선별한 만큼,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은 재무성과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미편입기업은 1.63% 줄었다. 또, 영업이익률 7.49%, 순이익률 7.39%로 미편입기업 대비(3.70%·3.75%)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은 외국인·기관투자가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섰다. 이들은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와 엑스포,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적극 참석했다. 영문공시 제공 건수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94건으로 전년 대비 98.9% 늘었다. 코스닥 글로벌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상장하며 패시브자금 유입기반도 확대됐다.


이밖에도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을 통해 국제 규제 동향,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서 전담조직 신설과 배당정책 명문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 ESG 경영 문화확산에 일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내년 중 코스닥 글로벌 지수선물과 편입 종목에 대한 개별주식 선물 상장을 추진한다. 이어서 편입 종목을 중심으로 엑스포와 IR 컨퍼런스를 개최해 코스닥글로벌 우수성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꾀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 밖에도 시장 의견 수렴과 제도 개선 검토 등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의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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