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작년 영업익 1204억원…"택배사업 호조"
전년대비 5%↑…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증가
한진 (제공=한진)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한진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이커머스 물량 유치 등에 따른 택배 물량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진은 2023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204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07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과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


한진은 "지난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량이 줄어들고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했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입했"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진 관계자는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한진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진은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을 강화하는 등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해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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