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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말련 생산법인 OCIM…곳간 채우는 열쇠
폴리실리콘 증설로 현금창출력 향상…배당 활용해 현금 쌓을 듯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3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OCIM 전경(제공=OCI홀딩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OCI홀딩스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공언한 가운데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생산법인(OCIM Sdn. Bhd)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 중인 OCIM이 그동안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OCI홀딩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까닭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OCI홀딩스가 OCIM을 통해 배당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OCIM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거점이다. 사라왁주에 위치한 해당 공장에는 직원 780여명이 근무 중이며, 2022년 2분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설비투자(CAPEX)를 끝마친 덕에 연간 3만5000톤을 생산 중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OCI홀딩스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며 OCIM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실제 2021년 7299억원 수준이던 OCIM의 매출액 2022년 1조75억원으로 3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881억원에서 5362억원으로 38.2% 늘어났다. 작년에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은 3분기까지 7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고, 영업이익은 3327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이로 인해 OCI홀딩스에서 OCIM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21년 21.5% ▲2022년 20.4% ▲2023년 3분기 33.8% 순으로 매년 상승 추세다.



OCIM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결과다. 이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만 봐도 2021년 2955억원, 2022년 5267억원, 2023년 3분기 6271억원을 기록하며 2년여 동안 평균 48.7%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OCIM의 지난해 3분기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6811억원에 달했다. OCI홀딩스의 별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1752억원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OCIM이 모기업 대비 3.9배나 많은 현금을 보유 중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OCI홀딩스가 OCIM의 현금을 활용해 주주환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 후 잉여현금흐름 30% 이상을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 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의 배당금 지급이 쉽잖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에 대해 OCI홀딩스 관계자는 "연결기준 1조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인 상태라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OCIM으로부터 배당금을 수취할 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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