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매출 1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매출 31%·영업익 62%↑…해외 판매 호조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월마트·코스트코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급증한 해외 매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929억원, 146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9090억원) 3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2.4%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순이익은 803억원에서 1249억원으로 55.5% 올랐다. 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3분기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4분기에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에서는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1년부터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월마트, 코스트코, 중국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 회사의 영업이익도 자연스레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9.9%) 2.4%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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