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청약' 메이플자이, 이틀간 신청자 5만명 육박
1순위 청약 3만5828건 접수…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 대비 저렴
잠원동 메이플자이 투시도. (제공=GS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청약'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각각 하루씩 이틀간 진행된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만 5만명에 육박하는 청약신청이 몰렸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 3만5828건이 접수됐다. 1순위 공급 물량이 81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442.3대 1에 이른다. 


메이플자이가 규제지역에 위치한 데 따라 실거주 의무 2년, 전매제한 3년 등 규제가 있다. 이 외에도 대출 가능 금액이 분양가의 50%(LTV)로 제한되는 탓에 5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해야 하는 제약이 따르지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타입은 전용 59㎡A였다. 공급 물량은 1가구에 그쳤는데 3574명이 몰려 무려 3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59㎡B 3317.5대 1 ▲49㎡A 569.79대 1 ▲49㎡B 292.46대 1 ▲49㎡C 124.17대 1 ▲49㎡D 172.71대 1 ▲43㎡A형 165.58대 1 ▲43㎡B형 152.6대 1 등이었다. 모든 평형에서 세자리 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은 123.67대 1로 나타났다.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몰렸다.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3.3㎡ (1평)당 6705만원이다. 그동안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임에도 강남지역에 분양된 아파트 중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하지만 인근 단지 시세가 평당 1억원을 훌쩍 넘어 23억~28억원에 이르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5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메이플자이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대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한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5일 특별공급과 6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진행됐다.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메이플자이는 교육, 교통, 편의 등의 시설과 자연환경이 고루 갖춰진 우수한 주거 여건을 갖춘 데다 8000여 가구의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완성하는 단지"라며 "평면,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차별화해 상품성을 높인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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