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3680억…전년比 6.4%↓
상생금융·대체투자자산 평가손·충당금 적립 영향
신한금융 전경. (제공=신한금융)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신한금융이 지난해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탓에 순이익이 줄면서 '리딩뱅크' 수성에 실패했다.


신한금융은 8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497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53.9%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상생금융과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대비 70.8% 증가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경기 대응 충당금을 늘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57%로 전년(0.34%)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경기대응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8%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건전성의 전반적인 악화와 보수적인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을 지속 인지했다"고 말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대비 0.04%p 상승한 0.2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1%p 하락한 0.24%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각각 6206억원, 1009억원, 4724억원, 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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