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반대매매 리스크
김원태 JLK 의장, 주담대 상환…리스크 제거
작년 25억 대출 때 지분 100% 담보설정…"상환, 공시 의무 없어"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엔케이맥스발 주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반대매매로 제약바이오업계와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 등의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에 이어 주담대에 기댔던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 반대매매 공포가 현실화한 것이다. 문제는 채권자들이 주담대 연장 시 담보유지비율이나 이자율 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이자 부담 증가는 물론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 사태가 또 불거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에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담대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김원태 JLK 의장 과거 주담대 내역(출처=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김원태 JLK 이사회 의장이 작년에 받은 주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주식 전부를 담보로 설정했지만 대출금을 전액 갚으면서 반대매매나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가 사라졌다. 


15일 딜사이트 취재 결과, 김 의장은 작년 4월6일 한국투자증권에서 JLK 주식 384만4761주를 담보로 맡기로 받은 대출 25억원을 지난해 모두 상환했다. 김 의장이 대출 당시 담보로 제공한 384만4761주는 그가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계약기간은 2023년 4월6일부터 같은 해 6월30일까지로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김 의장이 맡긴 담보의 주당 가치를 환산하면 650원으로, 유지비율 200%를 적용해도 1300원 수준이다. 작년 4월6일 JLK 종가가 5210원임을 감안했을 때 담보유지비율 기준가를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이 지나치게 많은 담보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주가가 담보유지비율 기준가를 여유 있게 상회했지만 갑작스러운 변동성으로 인한 반대매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급전이 필요해 주담대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채권자(한국투자증권) 쪽에서 담보를 넉넉하게 잡았다"며 "주가 변동이 심한 회사일 경우 종종 이렇게 담보를 설정한다. 어차피 담보가 넉넉하면 채무자 요청 시 질권을 바로 풀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JLK 관계자는 "작년에 대출을 받았지만 몇 개월 만에 다 갚았다"며 "주담대 상환은 공시의무가 없어 공시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4년 2월 설립한 JLK는 201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JLK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영상 및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조기 진단, 판독 보조, 병변 검출, 예후 예측 등을 제공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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