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차기 사장 인선 돌입…정영채 4연임 '촉각'
정 대표 포함 롱리스트 추려…행정소송 '변수'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사옥 전경(제공=NH투자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정을 위한 1차 후보자 명단(롱리스트)을 추렸다. 롱리스트에는 주요 사업 부문 대표와 외부 인사 등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현직 CEO가 포함되는 관행에 따라 현재 대표인 정영채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다음주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한 최종 후보자 명단(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정 대표 4연임 여부에 시선을 모은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6년 동안 NH투자증권을 이끌어 왔다. 특히 2021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비우호적인 주식시장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3.71%, 89.13% 증가한 7492억원, 5739억원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정 대표가 금융당국과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로 문책경고를 받았다. 이후 징계처분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를 신청, 법원이 이를 인용했으나 징계처분 취소 소송은 진행형이다. 소송 결과, 문책경고 처분이 확정되면 정 대표는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일각에서는 내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농중앙회 계열사 중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협중앙회장의 최측근이 선임되는 금융지주 비상임이사를 통해 금융 계열사 인사에 입김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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