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가…광주 분양시장 학군 효과 '기대'
라인건설, 명문학군 일곡지구 '위파크 일곡공원' 학군 마케팅 '눈길'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방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전체 증원 인원의 무려 82%가 지방에 배정되는 영향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의대정원 증원이 확정된 대전, 세종, 대구, 광주, 부산 등 지방 대도시의 명문고나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 부동산이 직접적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증가 2000명 가운데 18%인 361명은 경인지역, 비수도권에는 82%인 1639명을 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입시 학원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지역을 선점해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자녀 교육을 위해 지방으로 이사까지 고려하는 상담도 많다"라고 말했다.


의대정원 증원 수혜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지 않은 광주의 부동산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에는 총 100명의 의대정원이 신규 배정됐다. 국립대인 전남대 의대에 75명, 조선대에 25명이다. 서울 소재 8개 의대의 총정원이 826명임을 감안하면 8분의 1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광주지역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나주 한전과 광양 포스코, 여수 산단의 대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고소득 직장인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광주에서도 학군이 좋은 지역에 거주지를 마련하려는 현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건설사의 분양 마케팅도 등장했다. 라인건설은 광주에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일곡지구에서 '위파크 일곡공원'을 분양 중이며, 유튜브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한 '공부의 신 강성태'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3일부터 4월3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하고, 4월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1에서 무료 강연을 진행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위파크 일곡공원'은 총 1004가구 중 임대와 특별공급을 제외한 ▲84㎡ 569가구 ▲138㎡ 228가구를 분양 중이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지난달 청약접수 결과, 평균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4㎡A타입은 1516명이 몰려 7.43: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계약이 완료됐다.


라인건설 관계자는 "인근 대비 3.3㎡ 당 분양가가 약200만원 저렴한 데다 국내 최초로 청약일정 확정 전에 미리 견본주택을 열고 고객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며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의 호평에 더해 의대정원 증원이라는 호재까지 겹쳐 완판된 84㎡A 외에도 모든 타입이 빠르게 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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