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난다
5년 5개월만에 퇴진…주총직전 재선임 안건 상정 철회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사내이사직도 내놓았다. 2012년 10월 금호산업 대표이사 직에 이름을 올린 이후 5년 5개월만이다.



금호산업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당초 박 회장 임기를 3년 연장하는 재선임 안건이 제출됐지만 28일 갑작스런 퇴진 발표 직후, 안건 상정이 철회됐다. 올해부터 등기임원을 8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했던 금호산업은 박 회장의 퇴진으로 8명을 유지할 예정이다.


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등기임원 선임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서재환 대표는 재선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2022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박홍석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됐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은 모두 교체됐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이근식 건국대 석좌교수, 최영준 서울시 50+재단 이사장, 이상열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중안선대위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이다.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기존 정서진 사외이사에 최영준 사외이사, 김희철 사외이사가 새롭게 선입됐다. 이들 이사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9억 2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에는 이중 17억 2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은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다. 정기 주총은 20분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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