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봇물 터지나…기대주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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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총 99개 기업의 상장이 이뤄졌으며, 총 공모금액은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78개 기업이 상장한 코스닥 시장은 총 공모금액 3조525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9일 지난해 “코스닥을 견인한 바이오 부문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에 이어 스튜디오드래콘, 제일홀딩스 등 대어로 꼽힌 기업들이 상장한 결과”라며 “올해 IPO시장은 공모기업 수 측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모금액은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IPO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미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상장계획을 구체화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100%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애경산업을 포함해 세 기업의 상장만으로 공모금액이 4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코스닥은 지난해 훈풍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미 카페24, 배럴, 엔지켐생명과학, 알리코제약 등 기업들이 1월 중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현대사료,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파워넷을 비롯해 일본기업인 JTC 등도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연기금의 투자 비중 확대를 비롯해 테슬라 상장제도 요건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발표해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테슬라 상장제도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다양한 평가방식으로 미국의 테슬라와 같은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카페24가 최초로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한다.

박종선 팀장은 내년 IPO유망기업 8개 중 전방산업과 성장성이 우수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브이원텍 ▲메카로 ▲야스 ▲알에스오토메이션 등을 제시했다. 이어 안정적 실적 성장과 동시에 전방산업,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유티아이 ▲서진시스템 ▲더블유케이 ▲컬러에이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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