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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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생명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시 배당수익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분 매각 재원으로 재투자가 이뤄지지만,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25.7조원에서 이연법인세 4.3조원, 계약자 지분 7.4조원을 제외하면 신규 투자재원은 기존 대비 54%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12일 “지난해 말 삼성생명의 신규 투자이원은 3.7%로 삼성전자의 올해 배당수익률 2.9% 보다 높지만 전량 매각·재투자를 가정하면 세전 2279억원의 이익 감소가 예상돼 시장의 반론도 일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하지만 당사는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 해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주주지분 평가이익은 약 13.4조원으로 상기 지분을 10년 분할 매각을 가정해도 매해 1.3조원의 매각이익이 순이익에 추가되고, 5년 매각을 가정해도 매해 2.7조원의 매각이익이 증가하며 일부가 배당재원이 될 것이란 점에서 배당수익률도 한 단계 상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일시 대규모의 매각·매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지분 이슈는 금산법·공정거래법 등 여러 사안이 얽힌 사안으로 감독당국과의 사전조율이 필요하며 삼성전자 리스크, 지분 매각 시 주식시장 영향 등 다방면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삼성은 여러 대안으로 감독당국과 조율한 후에 최종안을 중장기 로드맵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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