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트레이딩으로 웃었다
작년 영업익 705억, 전년비 81%↑…제조업 적자확대 옥에 티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글로벌이 주력인 트레이딩(무역·유통)사업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GS글로벌은 연결기준 작년 매출이 5조709억원으로 전년대비 31.7%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4% 증가한 70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무역·유통사업의 매출은 4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70.3% 각각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철강과 석탄 등 원자재시장이 호황을 맞은 덕분이다.


수입차 PDI(인도 전 검사)를 주력으로 하는 물류부문은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매출은 2021년 442억원 지난해 424억원으로 4.2% 줄었고 영업이익은 95% 급감한 3억원에 그쳤다. 제조부문은 플랜트사업 및 배열회수사업 등의 부진지속으로 영업적자규모가 2021년 138억원에서 지난해엔 17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매출 또한 9.5% 감소한 1185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등이 포함된 신사업부문은 외형과 수익성을 다 잡은 모습을 보였다. 이 부문의 작년 매출은 8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3.5% 급증했다. 2021년 39억원이었던 영업손실도 지난해에는 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헬스케어, 리사이클링, 전기버스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증대가 수익반등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해 GS글로벌이 거둔 순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대비 209% 급증해 업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앞단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더해 법인세 납부규모(69억원)이 전년보다 3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