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선박엔진 수주 본격화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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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두산엔진의 선박엔진 수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18일 “두산엔진의 기업 매각이 결정되면서 선박엔진 수주 영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매각이 진행되던 지난 6개월 대비 올해 2분기의 엔진 수주실적은 대폭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실적이 연일 계속되면서 두산엔진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은 한국을 제치고 세계 2위 LNG수입국이 됐으며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자국 생산량과 PNG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LNG는 공급부족이 심해지고 있어 중국은 단기계약을 통해 LNG 조달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폴란드와 독일, 스페인 등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NG 수입을 늘리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선주들은 용선계약 보다 조선소들의 Slot을 잡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라며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 실적이 더욱 늘어날수록 ME-GI와 같은 이중연료 저속추진엔진 수요는 함께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IMO MEPC 72차 총회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절감하는 것이 결정됐다.

박 연구원은 “이산화탄소 절감이 합의됨에 따라 2020년부터 시작되는 SOx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LNG 추진이 될 것”이라며 “LNG는 일반 중유(HFO)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 감소되고, 연료 가격에서도 LNG가 HFO와 선박용 경유(MGO)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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