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단기실적보다는 ‘IVIG 美 허가’ 가능성 주목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3월 IVIG-SN(면역결핍치료제) 보완자료 제출 완료로 하반기 미국 허가 기대감이 높아 주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연구개발비 증가 및 남반구향독감백신 수출 감소로 인한 제품군 악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449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추정했다. 내수부문 매출은 혈액제제 848억원, 백신제제 471억원, ETC 722억원, OTC(일반의약품) 252억원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특허만료 후 바라크루드(B형간염)의 매출 감소는 안정화 추세인 반면 애브서틴(고셔병), 파바갈(파브리병) 등 이수앱지스 도입 품목의 매출은 증가하면서 ETC부문은 성장하고 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 출시로 조스타박스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부문도 부진할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남반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러시아 업체 수주로 백신부문 타격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IVIG 수출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하반기 IVIG-SN의 미국 허가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2017년 10월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완공, 2019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약 페라미플루, 란투스시밀러 국내 출시 및 혈액제제 국내 ASP 상승 효과로 2018년에도 매출 성장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더불어 3분기 헌터라제(헌팅턴) 일본 2상 종료, 4분기 그린진F(혈우병) 중국 3상 종료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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