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실적 이끄는 ‘전지’부문 본격 성장 ‘선언’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기초소재부문과 전지부문 이익 확대로 직전분기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 늘어난 676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소재부문은 직전분기 설비 트러블로 인한 기회손실이 약 100억원 발생했으나 2분기에는 설비운영 관련 대규모 손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다”며 “또 환율 상승과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영업 일수가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전자소재 실적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팜한농은 계절적 요인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3분기에도 기초소재와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며, 2019년부터는 전지부문 실적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3분기 환율은 상승했지만 원재료(납사) 가격 또한 상승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중립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석유화학제품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고, 경쟁사 정기보수에 따른 재고확충 수요가 예상돼 HDPE와 PP, EG 등 스프레드 확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전지부문 영업이익 증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원통형전지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폴리머전지신규제품(L-shape) 출시로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 시작될 3세대 배터리의 수주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어 2019년부터는 전지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전사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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